독일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J조 9차전 홈 경기에서 리히텐슈타인을 9대0으로 완파했다. 8승1패를 기록한 독일은 승점 24점 J조 선두를굳게 지켰다. 이미 카타르 월드컵 티켓은 확보한 상황이다.
전반 11분 일카이 귄도안의 페널티킥 골을 시작으로 무려 9골이 터졌다. 전반 20분 상대 자책골이 나왔고, 전반 22분 르로이 사네, 전반 23분 마르코 로이스의 연속 골이 나왔다.
후반에도 리히텐슈타인을 일방적으로 공략했다. 후반 4분 사네가 두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31분 토마스 뮐러의 골이 터졌다. 후반 35분 리들 바쿠, 후반 39분 뮐러, 후반 44분 상대 자책골이 연이어 나오면서 9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9골을 기록한 것은 52년 만이다.
특히 독일축구협회는 하프타임에 전임 요아힘 뢰프 감독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뢰프 감독은 15년 동안 독일 대표팀을 이끌다 지난 6월 물러났다. 한지 플리크 감독은 "뢰프 감독과 이별하는 상황에서 9골을 넣어서 기쁘다. 볼프스부르크에 모인 팬들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플리크 감독은 뢰프 감독 후임으로 부임해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독일 사령탑 부임 후 6연승은 플릭 감독이 처음이다.
크로아티아도, 러시아도 화끈한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크로아티아는 몰타의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몰타를 7대1로 완파했다. 크로아티아는 6승2무1패 승점 20점 H조 2위를 유지했다.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예선 7골은 처음이다.
같은 H조 러시아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9차전에서 키프로스를 6대0으로 격파했다. 7승1무1패 승점 22점 H조 선두를 지켰다. 러시아가 월드컵 예선에서 6골을 넣은 것은 5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