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찾은 이재명 "청년들 너무 고통스러워…반성하고 있다"

'매타버스' 첫 행선지로 울산 방문…전통시장 방문·청년 간담회 진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울산시 중구 울산중앙전통시장을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전국 민생 현장을 돌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매주 타는 민생 버스', 이른바 '매타버스'의 첫 행선지로 울산을 찾았다.

지지자들의 환호와 함께 중구 중앙시장에 도착한 이재명 후보는 시장 상인과 손님들을 두루 만나며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 후보는 한 신발가게에 들러 온누리상품권으로 신발을 사기도 했다.
 

시장에서 시민 목소리를 들은 이 후보는 이후 울산시의회로 자리를 옮기고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한다'는 이름의 청년 대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젊은이들이 너무 고통스러운 것 같다는 생각에 최근 '얘기라도 많이 들었어야 했는데'라는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며 "남녀 전 생애를 놓고 보면 여성이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인 만큼 평등하게 균형을 맞추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 집중이 비효율을 만들고 있는데 이것이 심화되면 나중에는 나라가 망하게 된다"며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 등이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울산시의회 대강당에서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울산지역 청년과의 대담에서 청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선 "비정규직 단기 계약 근로자에게 임금을 더 줘야 한다"며 "불안정한 고용에 노출돼 있으면 임금을 더 줘야 균형이 맞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부산으로 이동하고, 13~14일 마산, 거제를 훑으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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