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크라켄을 공개하며 '온라인 사드(THAAD)'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대선 때마다 반복되는 여론 조작 시도야말로 민심을 왜곡하고 선거 결과에 대한,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사드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조기 경보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로 크라켄을 가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앞서 대선에서 논란이 일었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민주당도 이번 대선에서는 어쭙잖은 여론 공작이나 민심 왜곡에 투자하는 것은 포기하기를 바란다"라며 "(크라켄이) 거의 완벽하게 잡아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여론 조작 부분은 매우 엄격히 다루고 발견한 부분에 대해선 선관위 고발 및 수사 고발 등 여러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크라켄 공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댓글 내용을 사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저희는 공명 선거 이외 다른 목적에 활용 안 할 것"이라며 "그 부분은 양심을 걸고 말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