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 "실책, 두산은 했고 우리는 안 해서 이겼다"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4회말 1사 2, 3루에서 KT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홈인한 3루 주자 강백호가 홈인한 뒤 장성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창단 첫 승 소감은? 기분 좋다. 선수들이 잘 해와서 오늘 응원 오신 팬들과 첫 승의 기쁨 같이 했다.
 
-1위 결정전 타이 브레이커와 한국시리즈 첫 승 중 뭐가 더 좋나? 그래도 타이 브레이커가 좋다.
 
-강승호 3루타 이후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장타가 나오길래 (선발 쿠에바스에게) 물어봤는데 실투 한두 개 나와서 그렇다고 하더라. 장타가 나왔지만 믿을 수 있는 카드라 참았다. 8회만 잘 막았으면 완투까지 생각했다. 우리는 선발 야구를 해야 한다.
 
-배정대는 오늘 홈런 쳤는데 타선 변화는? 배정대 타이밍이 괜찮았다. 타순을 올릴까도 했는데 자기가 살아나면서 훨씬 팀의 하위 타선 강해질 수 있으니 그냥 뒀다. 너무 홈런이 안 나와서 상상도 못했는데 큰 홈런을 쳐줬다. 선수들 더그아웃 분위기가 좋아졌다. 이겼으니까 타순 올리겠다.
 
내일 선발은? 아무래도 큰 경기에서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외국 선수를 2경기 연속 할까 했는데 소형준이 믿는 카드라 냈다.
 
-승리 원동력은? 타이 브레이커 경기를 1 대 0으로 이기는 바람에 좋은 감을 가졌다. 큰 점수 차로 이기지 못해 더 자극됐다. 우승하고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오늘 보니까 타격이 잘 맞아서, 오늘도 괜찮지만 내일도 괜찮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벤치 작전, 호잉 번트는? 고민됐다. 2~3회, 4회 그 시점을 뺏기면 분위기 넘어간단 생각했기 때문에 성공시켜달라 했다. 그 상황이 중요하다고 봤다. 외국 선수지만 경기 들어오기 전 다 얘기했다. 잘 이행해줬다.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았는데 분위기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쿠에바스 경우 선취점이 중요했다.
 
-내야 수비는? 두산이 제일 잘한다는 수비에서 2개 에러가 나왔다. 우리가 실책을 안 했기 때문에 승리 요인인 것 같다. 여유 있는 거 같다. 좋은 수비 보여줬고 밑에 선수들 열심히 해줘서 그런 점이 많이 좋아졌다.
 
-강백호는?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많이 서운하죠, 아무 타이틀도 못 가져갔으니. 우승으로 만족하고 우리 측에서는 백호가 풀어줘야 한다. 고맙게 생각한다.
 
-강백호가 지난해랑 다른가? 들어오기 전에 쉬게 해주려고 따로 얘기했다. 백호한테 끌어가야 된다고 얘기했다. 투수 맞추려고 선두 타자 나가려고 그렇게 하다 보니 열심히 배팅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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