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박3일 PK 민심 탐방 마무리…청년 표심 잡기 집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경남 사천시 사남면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4일 거제 대우조선소와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남 거창 적십자 등을 방문하며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다지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주말 내내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의 첫 행선지인 부울경 민심을 훑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거제 대우조선소를 찾아 현대중공업의 인수합병 철회를 주장하는 노조를 상대로 "문제는 불신이다. 노동자 구조조정이 대대적으로 이뤄져 일자리를 잃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행보 사흘째인 14일 오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활주로에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에 탑승해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KAI를 방문한 자리에선 MZ세대 연구원들과 면담을 하며 '청년 표심' 잡기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대통령 직속의 우주전략본부를 구축해 정부 지원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항공우주 분야와 관련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통합적 지원이 필요하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같은 형태로, 대통령 직할 기구로 만들어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어 "청년들은 지방에서 기회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해 결국 수도권으로 몰리지만, 수도권에서도 행복할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방 소도시들의 위축 문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거창 적십자에선 의료진들의 고충을 들으며 수도권과 지방 간 의료 격차 완화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공공병원을 만들고 의료 장비도 확충하면서 인력도 늘리겠다"며 "돈보다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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