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림픽 경제효과 없었다…3분기 GDP 성장률 -0.8%

1분기 마이너스, 2분기 플러스 전환, 3분기 다시 마이너스
코로나 확산에 따른 개인소비 침체…외국인 숙박 90% 감소

도쿄올림픽스타디움.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일본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분기 대비 -0.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물가변동을 제외한 3분기 실질 GDP 속보치를 발표했다. 지난 1분기 -1.1%에서 2분기 0.4%로 전환했지만,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주요 원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사태가 선언되면서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침체된 탓이다.
 
특히 3분기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열렸지만 경제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숙박자는 2년 전과 비교해 90% 이상 감소했다.
 
패스트푸드 업계는 포장이나 배달로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회복했지만, 술집은 긴급사태 선언에 따른 영업시간 단축이나 주류 제공 금지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또 수출도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과 동남아의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한 자동차 산업이 -2.1% 감소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안에 GDP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경제 회복 속도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물가변동을 반영한 명목 GDP 성장률은 2분기 대비 -0.6%로 나타났다.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명목 GDP의 감소폭은 실질 GDP의 감소폭보다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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