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 뒤엔 그녀들이 있었다…연극 '무희'

극단 명작옥수수밭 제공
연극 '무희-무명이 되고자 했던 그녀'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국채보상운동이 진행되던 1907년을 배경으로 생각도 처한 상황도 서로 다른 4명의 여성(선향·순영·초희·자옥)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소신을 펼치는 이야기다.

김여진이 선향, 임정은이 순영, 구옥분이 초희, 박초롱이 자옥 역을 맡는다. 또 오민석과 최영도, 주연우가 신스틸러로 작품을 빈틈 없이 채운다. 박석원, 김설빈, 조수빈, 강수현, 김수민, 황연수, 강기혁, 신무길, 권나현 등 극단 명작옥수수밭 단원도 함께 한다.

'무희-무명이 되고자 했던 그녀'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4주년을 기념해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한 국채보상운동 연극대본(희곡)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근현대사 재조명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극단 측은 "1907년 대한제국 시기, 여성의 지위는 여전히 종속적이고 수동적이었다. 하지만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여성들은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국채보상운동에 적극 동참했다"며 "주체적인 네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국채보상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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