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2022 카타르 WC 티켓 보인다…이란과 A조 '양강'

 
이라크전에서 자신의 A매치 30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벤투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까워지고 있다.
   
한국은 17일 오전 0시(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33분 터진 이재성의 선제골과 후반 29분 손흥민의 추가골, 후반 34분 정우영의 쐐기골에 힘입어 3 대 0으로 이겼다.
   
한국의 승전고 후 이란도 시리아에 3 대 0 승리 소식을 전했다.
   
이란은 요르단 암만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6차전에서 전반 33분 사르다르 아즈문의 선제골과 9분 뒤 에산 하자피의 추가골, 후반 44분 알리 골리자데가 마무리골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A조는 선두 이란(5승1무, 승점16)과 2위 한국(4승2무, 승점14)이 양강 체제를 이루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4.5장이다. 각 조 2위까지 4개 팀은 본선이 직행한다. 각 조 3위는 플레이오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티켓을 얻는다.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순위.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아랍에미리트(UAE)는 레바논과 3위 싸움에 승리했다.
   
UAE는 16일 레바논 시돈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열린 A조 6차전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후반 40분 터진 알리 맙쿠트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 대 0으로 이겼다.
   
1승 3무 2패 승점 6을 기록한 UAE는 3위로 올라섰고 1승 2무 3패 승점 5가 된 레바논은 4위가 됐다. 최종예선에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이라크(4무2패, 승점4)와 시리아(2무4패, 승점2)는 각각 5, 6위에 그쳤다.
   
총 10경기씩 치르는 일정은 내년 1월 다시 시작된다. 한국과 이란은 선두 싸움, 3위부터 6위까지는 사실상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남은 4경기 혈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레바논 원정을, 이란은 이라크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란이 승리하면 남은 일정에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보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한국도 3위 UAE와 격차가 승점 8인 만큼 승리 시 본선 직행을 거의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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