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의 오영수, 차기작은 연극 '라스트 세션'

파크컴퍼니 제공
2020년 초연했던 연극 '라스트 세션'이 2년 만에 돌아온다.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2인극 '라스트 세션'을 2022년 1월 7일부터 3월 6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라스트 세션'은 미국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책 '루이스 vs. 프로이트'(아맨드 M. 니콜라이)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영국이 독일과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무신론자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와 기독교 변증가 'C.S. 루이스'(1898~1963)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실제 만난 적 없는 두 학자는 무대 위에서 신과 종교에 관해 치열하게 토론한다. 나아가 삶의 의미와 죽음, 인간의 욕망과 고통에 대해 논변을 쏟아낸다.

오스트리아 출신 정신병리학자이자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역은 신구와 오영수가 더블 캐스팅됐다. 초연에도 참여했던 신구는 "열심히 했음에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영수는 새로 합류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으로 열연한 그는 "주변에서 나를 많이 띄워놓은 것 같다. 자제력을 잃지는 않을까 염려하던 차에 품격 있는 연극을 만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이자 영문학 교수 'C.S. 루이스' 역은 이상윤과 전박찬이 맡는다. 초연에 이어 다시 참여하는 이상윤은 "'라스트 세션'은 내게 첫사랑과 같다. 내 인생의 첫 연극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폭넓은 연기 스펙드럼을 자랑하는 전박찬은 "운명 같은 타이밍에 좋은 대본을 만났다. 또 다른 루이스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파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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