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BS 1TV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의 배우 윤다영과 스태프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이 전해졌다.
KBS 측에 따르면 드라마 촬영은 중단됐으며 스태프와 출연진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KBS 드라마 내 확진자 발생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16일에도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스태프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전체 스태프 및 배우들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없어 오늘(17일) 촬영이 재개됐다.
지난 14일에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의 가수 겸 배우 김요한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조 출연자 중 한 명이 전날(13일) 확진돼 전체 스태프와 출연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였다.
김요한은 백신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시점이었고,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추가 확진자는 없었지만 주연 배우가 자가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에 첫 방송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당초 17일이었던 첫 방송은 일주일 뒤인 24일로 연기됐고, 이에 따라 제작발표회 등 행사도 미뤄졌다.
최근 대다수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정기적인 PCR 검사, 발열체크 등 방역에 힘쓰고 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거세진 코로나19 확산세에 역부족인 모양새다.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이래 두 번째로 3천명 대를 기록했다. 오늘(17일) 자정 기준 신규 확진자는 국내와 해외유입 사례를 합쳐 총 3187명에 달했다.
갈수록 악화되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정부는 매주 5단계로 위험도 평가를 시행해 일상회복 이행 및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