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위원장 "예년 출제기조 유지…수험생간 유불리 최소화"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제15시험지구 제20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전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위수민 한국교원대학교 교수는 수능 출제 기조와 관련해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간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위 위원장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브리핑에서 "출제의 기본방향은 수능체제의 변화가 있었지만,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며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별 응시생 수준을 파악해 문항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수험생간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능은 두 번의 모의평가의 출제기준은 유지하되, 모의평가 결과를 반영해서 적정 난이도와 변별도를 다시 설정했다"면서 "난이도 차이에 의한, 차이는 별로 생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또 "두 차례 실시한 모의평가의 결과를 분석해 본 결과 재학생과 졸업생의 특성이 작년과 혹은 예년과 더 이후에 비교해서 별다른 특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우려했던 성취 수준별, 성취 수준 간의 학력 양극화와 관련된 어떠한 특이점도 발견되지 않아서 이번 수능은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의 출제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난도는 구분하지 않았다"면서 "공통과목은 75% 정도로 고난도 문제부터 아주 쉬운 문제까지 골고루 배열하고, 선택과목도 25점밖에 되진 않지만 특별하게 어려운 고난도 문제는 내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며 "'공통과목을 쉽게 선택과목을 어렵게'라든지, '공통과목을 어렵게 선택과목을 쉽게'라는 그런 계획은 없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올해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져 국어·수학 탐구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개편됐다.
   
사회·과학 탐구영역은 영역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며,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절대평가가 도입됐다. 
   
또한, EBS 연계는 문항 수 기준으로 50%로 축소되고, 간접 연계방식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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