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주는 17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 출연해 방송 최초로 자발적 솔로 육아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
남편 강레오와의 관계에 대해 "별거 중이라고 해야할까. 많은 분들이 이혼을 했나 싶으실텐데 남편 은 곡성에서 살고 있고 나는 딸과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솔로 육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딸 에이미가 어렸을 때는 해외 프로젝트를 하느라 자주 한국을 떠나 있었고, 현재 딸이 좋아하는 제주도에 정착한 것.
박선주는 "아이 낳고 얼마 안돼서 해외 프로젝트를 하게 됐는데 한국과 해외를 오가면서 일과 육아를 병행했다. 너무 힘들어서 일을 못하겠다고 했더니 강레오가 '엄마 코스프레하지 말고 박선주로 살아라. 음악할 때가 가장 멋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갓 돌 지난 딸과 일본에 살게 됐다. 해외 각국을 함께 돌아다녔다. 그러다 제주도에 갔는데 딸이 '여기 너무 좋아'라고 해서 살게 된 것"이라며 "강레오의 전적인 서포트가 있었다"고 고마움을 내비쳤다.
제주도 소재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에이미 역시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물론 아빠를 보고 싶은 마음은 늘 있다. 양육을 위해 필요한 생활비와 부동산 등은 부부가 반반씩 부담한다.
박선주는 "(부모의 별거를) 잘 알고 있다. '아빠는 아빠, 엄마는 엄마, 에이미는 에이미의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하더라. 각자 행복하게 사는 게 좋다고 어렸을 때부터 생각하는 것 같다"며 "(우리 부부의) 모든 권리는 반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