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차관 회담은 지난 10일 일본의 새 내각 출범 이후 이뤄진 한일 양국간 첫 고위급 대면교류로, 양측은 한일간 주요 현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진솔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최 차관은 일제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 및 민관회의 등을 통한 피해자 소통 노력을 설명하고, 향후 현안 해결을 위한 양측간 협의를 가속화할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최 차관은 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 현안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모리 차관은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양 차관은 한미일 3국 협력과 코로나19 상황 속 양국 국민의 편익 증진을 위한 실질협력 방안 및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최 차관은 모리 차관의 독도 관련 일본측 입장 언급에 대해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양 차관은 다만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외교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모리 차관은 이에 앞서 열린 한미일 3국 외교차관 공동 기자회견에 독도 문제를 이유로 불참해 불편한 기류를 공개적으로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