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경우의 수' 만들어도..벤투호, 2022 카타르행 임박

韓, 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대기록 앞둬

한국 축구대표팀 훈련 모습 자료사진. 연합뉴스
   
벤투호의 카타르행 여정이 9부 능선을 넘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 6차전을 모두 승리해 4승 2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승점14)은 선두 이란(승점16)과 나란히 '양강'을 구축해 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4.5장이다. 각 조 2위까지 4개 팀은 본선이 직행한다.

낯선 풍경이다. 최근 4차례 월드컵 과정에서 한국은 가슴을 졸이다 막바지에서야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특히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최종전에서 각각 8차전과 10차전 최종전에서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종예선에서 벤투호는 6경기 무패 행진을 펼쳤다. 3위 아랍에미리트(UAE, 승점6)와 4위 레바논(승점5), 5위 이라크(승점4)와 격차는 승점 8에서 승점 10이다.
   
이라크 원정에서 A매치 30호 골을 터뜨린 대표팀 주장 손흥민. 연합뉴스

최소 조 2위, 본선 직행 카드만 놓고 봤을 때 3위에서 5위 팀이 희망을 품을 억지 경우의 수는 한국이 나머지 4경기에서 모두 지고 다른 팀이 모두 승리하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승점 2인 시리아는 이미 조 2위를 확보할 수 없다.
   
한국이 1경기라도 이기면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이러면 이라크는 2위가 불가능하다. 한국이 2경기 이상만 비겨도 골득실을 고려하는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각 조 3위는 플레이오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티켓을 얻을 수 있다. A조 3~6위 팀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남은 경기에서 조 3위가 되는 전략을 짜는 것이 현실적이다.
   
벤투호는 2022년 1월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 연속 원정 2경기를 치른다. 3월 24일에는 홈에서 이란을, 마지막 10차전은 29일 아랍에미리트 원정이다.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순위.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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