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당구 3쿠션 차세대 에이스 김준태(경북체육회·세계 랭킹 24위)가 '당구 황제'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준태는 20일(한국 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즈(이하 LBM) C조 예선 1차전에서 토브요 블롬달(스웨덴·4위)을 40 대 32로 눌렀다. 전반을 7 대 20으로 뒤졌지만 22이닝째 무려 14점을 몰아치며 28이닝째 경기를 마무리했다.
12강 조별 리그을 기분 좋게 출발한 김준태는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김준태는 타스테미르 타이푼(터키·9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105위)와 대결이 남아 있다. 클롬펜하우어는 이번 대회 유일한 여성 선수로 타이푼과 1차전에서 38 대 40으로 졌다.
LBM은 12명 선수들이 4인 1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다. 각 조 1, 2위와 3위 중 상위 2명이 8강에 진출한다. 8강부터는 토너머너트로 진행되는데 전 경기는 마지막 40점째 후구가 없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 김준태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 김준태는 지난주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2021 베겔 세계 3쿠션 월드컵'에서 타이푼과 공동 3위에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A조 세미 사이그너(터키·10위)와 B조 에디 멕스(벨기에·5위)가 2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LBM은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과 큐니 앱을 통해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