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토트넘-리즈 유나이티드전.
후반 1분 해리 케인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힌 뒤 골대를 맞고 나갔다. 전반 조용했던 토트넘의 리즈전 첫 유효슈팅이었다. 단순한 하나의 유효슈팅이 아니었다. 토트넘의 길었던 침묵을 깬 소중한 유효슈팅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9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후반 유효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0라운드에서도 유효슈팅이 없었다. 사령탑이 누누 산투 감독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 교체됐지만, 에버턴과 11라운드에서도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리즈와 12라운드 전반까지, 사실상 3경기 연속 유효슈팅을 때리지 못한 셈이다.
통계전문업체 옵타가 2003-2004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슛 데이터를 기록한 이후 가장 긴 시간 유효슈팅이 없었던 팀으로 기록됐다.
이런 침묵을 깬 것이 케인의 유효슈팅이었다.
이후 토트넘이 공격도 살아났다. 후반 6분 손흥민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크로스바를 때렸고, 후반 10분에는 케인-손흥민으로 이어지는 공격도 나왔다. 다만 손흥민이 태클에 걸려넘어졌지만, 주심의 페널티킥 선언은 없었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후반 2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3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후반 24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연속 골로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