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숙적에 통쾌한 설욕' 女 배드민턴 안세영, 단식 정상

2021 인도네시아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 (Super750)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안세영. 대한배드민턴협회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에이스 안세영(19·삼성생명)이 숙명의 한일전에서 라이벌에 통쾌한 설욕전을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21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1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24·일본)를 눌렀다. 세트 스코어 2 대 0(21-17 21-19) 완승으로 우승을 장식했다.

최근 야마구치에 당한 연패를 화끈하게 설욕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24일 덴마크오픈 단식 결승과 31일 프랑스오픈 4강전에서 야마구치에 막혀 각각 준우승과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삼세 번째는 달랐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상대를 제압했다. 안세영은 1세트 17 대 17에서 연속 4득점, 2세트 19 대 19에서 연속 2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2021 인도네시아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 (Super750) 여자 복식 은메달을 따낸 정나은-김혜정. 협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아쉽게 한일전에서 졌다. 김혜정(23·삼성생명)-정나은(21·화순군청)이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에 0 대 2(9-21 11-21) 완패를 안았다.

하지만 김혜정-정나은은 첫 호흡을 맞춘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4강전에서 도쿄올림픽 복식 동메달로 대표팀에 유일한 메달을 안긴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을 2 대 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금, 은, 동메달 1개씩으로 마무리했다. 김소영-공희용이 공동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