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근로자 2명, 방사성 물질 노출돼

복장 규정 미준수…몸에 이상 없어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사고가 발생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연합뉴스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방출하기로 결정한 후쿠시마 원전에서 수리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피폭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설비를 수리하던 40대 남성 근로자 2명이 피폭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얼굴 전체를 가리는 전면 마스크나 방호복을 입고 작업해야 했지만, 방진 마스크나 작업복 등 간단한 장비만 착용하고 작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의료진의 검사 결과 이상은 없었다. 내부 방사능 노출 선량은 앞으로 50년 동안 기록할 필요가 있는 2mSv(밀리 시버트) 이하일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소변 검사를 통해 정확한 노출 선량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다른 동료 2명과 함께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설비로 연결되는 배관을 교환했다. 이 때 배관에 있던 방사성 물질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동료 2명의 작업복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지만 직접 몸에 노출되진 않은 것을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원래 전면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작업해야 했다"면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