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시즌 225탈삼진으로 고(故) 최동원의 대기록(223탈삼진)을 37년 만에 경신한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MVP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의리(KIA)와 최준용(롯데) 중 누가 신인왕이 될지 관심이다.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29일 오후 2시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두베홀(7층)에서 개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정규 시즌 종료 다음날인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MVP와 신인상 투표를 시행했다. 투표에는 2021 KBO 리그를 담당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의 취재기자 115명이 참여했다.
KBO MVP는 특정 후보 없이 규정 이닝 또는 규정 타석을 채우거나 개인 타이틀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의 모든 선수가 대상이다.
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 규정 제7조 KBO 신인상 자격 요건에 따라 2021년 입단한 선수·최근 5년 이내(2016년~2020년) 입단한 선수 중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했다. 단, 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됐던 선수는 신인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MVP의 경우 1위부터 5위(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까지,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점, 2위 3점, 3위 1점)까지 투표인단 자율로 순위를 정해 투표했다. 개인별 득표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MVP와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다. 최고 점수를 받은 선수가 2명 이상일 경우에는 1위 표를 더 많이 받은 선수가 최종 수상자로 결정된다.
MVP에 선정된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 원,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된다.
MVP 유력 후보로 1984년 고(故) 최동원의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3개)를 넘어 225탈삼진 기록을 세운 두산 좌완 아리엘 미란다가 떠올랐다. 미란다는 투수 평균자책점(2.33)과 탈삼진 두 부문을 석권했다.
MVP보다 신인왕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KIA 순수 신인 이의리는 데뷔 첫해부터 선발 자리를 꿰차고 19경기 94⅔이닝을 던지며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 탈삼진 93개를 올렸다. 이에 맞서 롯데 2년차 중고 신인 최준용이 44경기 47⅓이닝 동안 4승 2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85 탈삼진 45개로 이의리와 신인왕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2021 KBO 리그와 퓨처스 리그 투수·타자 부문별 1위 선수와 우수 심판위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KBO 리그 부문별 1위 선수·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며,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접종 완료/음성 확인제'와 거리 두기를 원칙으로,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취재진 참석 하에 진행된다. 야구 팬들의 참석은 어렵지만 SBS SPORTS, KBSN 스포츠, MBC 스포츠플러스, SPOTV, SPOTV2·유무선 플랫폼 네이버, 카카오, wavve, U+프로야구, KT Seezn에서 생중계를 통해 시상식 현장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