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걸작 '티탄', 파격 캐스팅도 화제

외화 '티탄' 스틸컷. ㈜왓챠·㈜영화특별시SMC 제공
칸영화제 역사상 가장 센세이셔널한 수상으로 손꼽히는 황금종려 수상작 '티탄'이 영화만큼 매력적이고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화제다.
 
'티탄'(감독 쥘리아 뒤쿠르노)은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뇌에 티타늄을 심고 살아가던 여성이 기이한 욕망에 사로잡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다 10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던 슬픈 아버지와 조우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괴물 같은 걸작이다.
 
알렉시아로 열연한 아가트 루셀은 '티탄'이 장편 영화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하고 파격적인 비주얼과 반항적인 눈빛으로 단숨에 시선을 끈 무서운 신예다.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되는 알렉시아라는 캐릭터의 기묘한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신선한 얼굴이면서도 카메라의 앵글에 따라 다른 인상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여야만 했다.
 
신체 조건부터 비주얼, 존재감까지 모든 것이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이 상상한 알렉시아 캐릭터와 일치한 아가트 루셀은 파격적인 연기로 관객들에게 예측불가한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며 다시없을 문제작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아가트 루셀은 머리에 티타늄을 심고 살아가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촬영마다 분장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 보철물을 착용하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아가트 루셀과 더불어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대체 불가 실력파 배우 뱅상 랭동이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뱅상 랭동은 '유 콜 잇 러브' '돌이킬 수 없는' '더 체이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또한 압도적인 연기를 펼친 '아버지의 초상'으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을 비롯해 세자르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석권한 프랑스 대표 배우다.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뱅상 랭동을 위해 오로지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뱅상'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뱅상 랭동은 '티탄'에서 10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고 있는 외로운 아버지 뱅상 역으로 변신, 많지 않은 대사에도 표정과 눈빛만으로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했다.
 
여기에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전작 '로우'에서 채식주의자였으나 숨겨진 식인 욕망을 깨닫게 되는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쳤던 가랑스 마릴리에가 '티탄'에도 깜짝 등장한다. 특히 '로우'와 '티탄'에서 모두 쥐스틴이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해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 세계관 속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배우들의 파격적인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티탄'은 오는 12월 9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외화 '티탄' 메인 포스터. ㈜왓챠·㈜영화특별시SM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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