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24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 같은 결정 이유로 "피의자가 미리 흉기를 준비해 피해자 주거지에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하는 결과가 발생했고 범행을 일체 시인했다"며 "감식 결과 및 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고 신상 공개로 얻는 범죄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개정된 신상공개 지침을 적용해 외부위원 중에서 위원장을 선임하고, 출석 위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하며 김씨에게 사전 통지 후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부여하는 절차를 거쳤다.
김씨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경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로 22일 구속됐다. 피해자는 경찰 신변보호 대상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