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도 "종전선언 마무리 단계"

폴리티코 "남은 이슈는 비핵화에 대한 조항"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한국과 미국 정부 간 한국전쟁 종전선언 문안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미국 언론 폴리티코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사안을 잘 알고 있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종전선언 문안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이슈는 비핵화에 대한 조항을 어떻게 넣을 지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분에 대해 이 매체는 "그렇게 난제는 아니다. 단지 이는 북한이 (종전선언 제안에) 응하게 하거나 최소한 묵살하지 않도록 어떻게 문구화하느냐에 관한 것"이라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폴리티코는 그러나 어려운 부분은 한국전에 참전한 남북과 미국, 중국 등 4자 모두가 서명하도록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내년 5월 끝난다는 점이라면서 차기 정부가 종전선언을 강하게 밀어붙일지는 불명확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종전선언을 놓고 미국내 분석가들이 나뉘어 있다고도 전했다.
 
일부에선 이것이 북한에 대한 불필요한 양보라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측에선 종전선언이 한반도의 긴장을 낮출 수 있는 신뢰 구축 조치라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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