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英, 어린 여자 선수 많아…韓 저변 확대에 도움 될 것"

콜린 벨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 중인 지소연(첼시).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메시' 지소연(30, 첼시)이 뉴질랜드와 모의고사를 앞두고 한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소연은 25일 경기 파주 NFC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 인터뷰에서 "시차 적응을 잘하고 있고 파주에서 건강한 밥 먹으면서 잘 자고 있어서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과 3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뉴질랜드와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릴 여자 아시안컵을 위한 모의고사다. 이 대회는 2023년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 있다.
     
지소연은 "오랜만에 홈에서 친선 경기를 하게 돼 굉장히 기대되고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친선 경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년 아시안컵에 대해 우승 목표를 밝혔다. 

그는 "사실 항상 대회 나갈 때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쟁쟁한 팀이 있지만 저희도 준비해 올라왔고 충분히 잘해서 월드컵에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훈련 후 취재진 인터뷰에 나선 지소연.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소연은 2020-2021시즌 첼시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2연패, 리그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덕분에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에 선정됐다.
   
이에 대해 지소연은 "사실 처음에 뭔지 잘 몰랐는데 주위 분들이 말해줘서 알게 됐다"며 "세계적으로 훌륭한 선수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영국에서 선수 생활을 잘했다고 느껴져 뿌듯했다"면서 기뻐했다.
   
지소연은 영국과 국내 여자 축구의 차이점과 활성화를 하는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조심스러웠다. 그는 "한국에 너무 없어서 잘 모르겠다"면서 잠시 말을 멈추고 생각을 정리했다.

이어 "영국은 어딜 가나 여자 선수가 있고 남자팀들이 여자팀을 다 가지고 있고 유스 아카데미를 가지고 있어서 저변 확대를 한국과 직접 비교해 말하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지소연은 "영국엔 어린 여자 선수들이 많다. 저도 한국 여자축구의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