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조문을 마친 뒤 "가해자는 평생을 처벌받지도 않고 호사를 누리다가 정말 천수를 다하고 갔는데 피해자는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다가 가지 않을 때 떠나버리신 것 같다"며 "오히려 피해자가 '죄송하다, 사과한다' 이렇게 말해야 되는 현실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와 진실의 법정에는 시효가 없다고 한다.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그런 원칙들이 지켜지게 노력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들 결코 꿈꿀 수도 없는 그런 세상 꼭 만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밤 조문을 마치고 현지에 머물며 26일부터 세번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5·18유공자인 이씨는 당시 계엄군이 쏜 총탄을 맞아 하반신이 마비됐다. 통증 때문에 진통제에 의지해 살다가 지난 24일 전남 강진군 군동면 한 저수지에서 물에 빠져 사망한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