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프간에 3200만 달러 인도적 지원키로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암시장에서 환전상이 지폐를 세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29일 심각한 인도적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주민을 돕기 위해 국제기구를 통해 3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아프간은 인구의 95%가 식량 부족 상황을 겪고 있고, 유엔개발계획(UNDP)은 내년 중 아프간 인구의 97%가 빈곤선 이하의 상태에 놓이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탈레반 세력의 집권 이후 이런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는 게 국제기구의 일반적 관측이다. 
 
정부는 현재 아프간에서 활동 중인 국제연합 기구를 통해 식량과 국내 피난민 보호, 기초 보건 등 긴급한 분야 위주로 지원하는 한편 가장 취약한 계층인 아동 및 여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이란과 파키스탄 내 아프간 난민에 대해서도 지원 폭을 넓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여를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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