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홈런왕" 타격왕·MVP 2위 만족 못한 이정후의 목표

2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타자 타율 부문에 선정된 키움 이정후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가장 타율이 높은 선수는 이정후(키움)였다.

이정후는 올해 정규시즌 타율 3할6푼(464타수 167안타)으로 타격왕을 수상했다. 생애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이정후는 29일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시상식에서 "받고 싶은 상을 받아서 기쁘고 한 시즌 수고하신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 9개 구단 동료들 너무 수고하셨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시즌 막판 전준우(롯데), 강백호(kt)와 뜨거운 타율왕 경쟁을 펼쳤다. 8월 중순 옆구리 통증으로 3주간 자리를 비웠지만, 9월부터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40경기 타율 3할8푼3리(154타수 59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앞으로 타율상만큼은 놓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후는 세계 최초 부자(父子) 타격왕에 올랐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LG 코치)은 1994년 해태(현 KIA)에서 타율 3할9푼3리로 타격왕을 수상한 바 있다.

이정후는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목표는 지난 시즌보다 크게 가져야 하기에 아버지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보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홈런왕에 도전하겠다. 나는 진지하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MVP 점수제 투표에서 329점을 받고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MVP는 588점을 득표한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차지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