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자녀도 오미크론 검출…국내 6명(종합)

2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30일 부터 1개월간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한형 기자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확진된 인천 40대 부부의 10대 자녀에게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 이로써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총 6명으로 늘었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나이지리아 방문 후 오미크론 확정된 부부의 동거가족 중 확진자의 전장유전체 분석결과 오미크론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 첫 감염 사례인 나이지리아 방문 40대 부부와 이들의 밀접접촉자로 추가확진된 지인 A씨를 비롯해 5명이 오미크론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해외입국 확진자를 대상으로 변이분석을 시행한 결과 추가로 2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나타나 총 5명이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에 더해 이날 나이지리아 방문 40대 부부의 자녀가 추가로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된 것이다.

인천에 거주하는 이들 부부는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귀국 이튿날인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들의 자녀 중 10대 남성 자녀 1명이 30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5일 부모와 함께 자택 격리된 이후 확진된 것으로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총 6명으로 늘었다.

이한형 기자
다만 이들 6명과 밀접접촉한 접촉자가 최소 105명에 달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입국자와 항공기에서 동승한 탑승객 167명까지 더하면 감염 의심 규모가 더 크다.

최초 감염자인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가 역학조사 당시 접촉력을 숨기면서 밀접접촉자는 급격하게 늘어난 상태다.

앞서 이 부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25일 역학조사에서 이동을 도운 30대 지인과 접촉한 사실을 숨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인과 만나지 않았고 방역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귀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30대 지인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고 엿새 동안 직장에서 업무를 하고 지인을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해당 지인이 대규모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천시는 해당 교회의 교인 800여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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