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골 유도+리그 5호 골' 토트넘 구한 손흥민의 원맨쇼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 토트넘을 구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브렌트퍼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대0으로 앞선 후반 20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상대 자책골과 손흥민의 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13라운드가 폭설로 연기된 가운데 7승1무5패 승점 22점 6위까지 올라섰다.

손흥민은 변함 없이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와 삼각편대를 이뤘다.

전반 12분 토트넘의 선제골이 나왔다. 브렌트퍼드 자책골로,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에서 시작됐다. 코너킥을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전달한 손흥민은 다시 패스를 받은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벤 데이비스의 머리로 향했고, 이를 막으려던 세르히 카노스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반 36분에는 중원에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머리로 밀어준 공을 잡고 돌파했다. 스피드로 공간을 만든 뒤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몸을 던져 한 손으로 쳐낸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5분 코너킥도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다빈손 산체스의 헤더로 이어졌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기다렸던 골이 터졌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 손흥민이 해리 케인에게 공을 넘긴 뒤 질주를 시작했다. 케인의 패스는 왼쪽 측면의 레길론에게 전달됐다. 레길론은 돌파했고, 손흥민도 골문으로 쇄도하면서 레길론을 향해 손짓을 했다. 레길론의 크로스가 손흥민에게 향했고, 손흥민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지난 10월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46일 만에 터진 손흥민의 리그 5호 골. 시즌으로는 11월5일 피테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이후 한 달만의 6호 골.

손흥민은 후반 42분 스테번 베르흐베인과 교체됐고, 경기는 2대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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