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전날 단양군 영춘면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 대한 ASF 검사 결과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은 최근 멧돼지의 ASF 감염 사례가 빈번히 발생한 강원도 영월군과 인접한 곳이다.
지난 19일 도내 첫 발생 이후 현재까지 무려 15건의 폐사체가 확인된 단양군 단성면과는 28km 가량 떨어져 있다.
다행히 발생 지점 주변에 집돼지를 키우는 양돈 농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올 가을 이후 현재까지 도내에서 확인된 ASF는 모두 21건(제천 5건, 단양 16건)으로 늘었다.
특히 현재 단양 단성면 대잠리와 어상천면 대천리에서도 야생멧돼지 한 마리씩이 각각 추가로 발견돼 검사가 진행 중이다.
가축 방역당국은 발생지 주변 오염원 제거를 위한 민·관·군 합동 수색을 강화하는 한편 발생 지점 반경 3㎞ 내 울타리 설치 작업을 벌이는 등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발생지 주변 오염원 제거를 위한 수색을 강화하고 있어 당분간 ASF에 감염된 폐사체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발생지역 인근 출입을 삼가해 주시고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시·군 환경부서로 반드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