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입수한 '학위논문 검증 실시 및 조치계획 제출' 공문에 따르면 가천대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귀 기관(교육부)의 요청대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석사학위 논문을 검증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결정을 번복해야 하는 일인 만큼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와 사회정책대학원 합동 회의를 소집해 규정 재검토 등의 절차가 필요하고 내부설득도 불가피하다"며 "구체적 추진 일정은 오는 14일까지 제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2005년 가천대에 제출한 '지방정치 부정부패의 극복방안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일자 2014년 학위를 자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가천대에 통보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이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논란에 대해 지난 4일 "논문 검증 계획을 제출하라"고 했으나, 가천대는 '검증시효가 지나 (연구윤리) 부정 여부를 심사할 대상이 아니라는 2016년 판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연구윤리 확립을 위한 교육부의 일관된 입장과 2011년 검증시효를 폐지한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지난달 30일까지 논문 검증 실시와 구체적 조치계획을 제출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교육부는 "국민대를 대상으로 박사학위 논문심사 및 수여과정에 대한 특정감사 지난달 8일부터 12일까지 실시했고, 현재 감사결과 처리 중에 있어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