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100조원 기금은) 우리 당이 코로나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대위에서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 국면으로 돌입한 가운데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100조원 정도 기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전날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김 위원장의 해법과 관련해 자신과 김 위원장을 포함 민주당 윤호중‧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과 4자 회동을 제안했지만, 김 위원장은 일축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손실보상 방안에 대해 "민주당이 생각하는 대처 방안과 우리가 생각하는 대처 방안이 같을 수가 없다"며 "우리는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돼 집권했을 때 코로나 대처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최근 인터뷰에서 코로나 사태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을 어떻게 챙겨야 할 것인지에 대해 윤 후보가 말한 50조원을 넘어서 100조원의 기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했다"며 "코로나 진행 상황을 봤을 때는 어떤 경제적인 결과가 나올지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손실보상 기금 마련을 위해 민주당 내에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거론된 데 대해선 "지금 이미 (내년도) 예산이 벌써 확정됐다"며 "현 정권은 내년 5월 9일에 끝나는데 그 사이에 무슨 추경을 하느냐 마느냐는 현 정부의 상황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제반 정책을 수립할 때 예산상 필요한 게 있으면 추경은 그때 가서 이야기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