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이탈 후 구단과 계약 해지 갈등을 빚고 있는 IBK기업은행의 세터 조송화(28)가 아무 말 없이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로 향했다.
KOVO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상암 사무국 회의실에서 조송화에 대한 상벌위를 진행했다.
건물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조송화는 약 40분 뒤 변호사와 함께 소명을 위해 상벌위로 향했다.
검은색 옷을 입은 조송화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상벌위에 선수가 직접 나서서 소명하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조송화 측은 사전에 자료를 제출했지만 직접 와서 소명할 만큼 사안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애초 2일 상벌위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조송화 측이 소명자료를 만들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이날 진행됐다.
이미 기업은행은 조송화와 함께 갈 수 없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