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사랑일거야"…'지헤중' 송혜교 눈물 엔딩

방송 캡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와 장기용의 애절함이 폭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 10회에서는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의 사랑이 더욱 가혹한 시련과 마주하게 됐다. 두 사람 모두 큰 상처를 받았지만 자신보다 상대를 더 걱정하고 가슴 아파했다. 그리고 아픈 만큼 서로를 향한 사랑도, 애절함도 커졌다.

앞서 윤수완(신동욱 분) 친어머니이자 윤재국을 마음으로 키운 어머니 민여사(차화연 분)는 하영은에게 일부러 윤수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방을 보여줬다. 나중에 밝혀졌지만 이때 민여사는 하영은에게 "그래도 정 재국이랑 가야겠다면 나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세상 가장 모진 말까지 했다. 하영은이 9회 엔딩에서 윤재국 품에 안겨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하영은이 민여사에게 모진 말을 들어야 했던 것처럼, 윤재국 역시 하영은 어머니 강정자(남기애 분)로부터 비수 같은 말을 들어야만 했다. 민여사와의 만남을 통해 윤수완이 죽었음을 알게 된 강정자는 딸 하영은을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하영은의 확고한 마음을 안 강정자는 어쩔 수 없이 윤재국을 찾아갔다. 그리고 윤재국이 혼외자인 것을 언급하며 하영은과 헤어지라고 했다.
 
윤재국은 강정자의 차가운 말을 덤덤하게 들었다. 생각도 못했던 강정자의 말에 하영은은 당황했고, 또 화가 났다. 하지만 강정자가 다시 돌아가서 윤재국에게 더 큰 상처를 줄까 봐, 하영은은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덤덤하게 강정자의 말을 듣는 윤재국의 마음도, 어쩔 수 없이 돌아선 하영은의 마음도 안타까운 사랑이었다.
 
결국 다음 날 하영은은 윤재국을 찾아왔다. 그리고 왜 그런 말을 듣고도 가만히 있었냐고, 당신 잘못 아니지 않냐고 화를 냈다. 자신 때문에 이런 모진 말을 들어야 했던 윤재국의 상황이 속상하고 미안했던 것. 그런 하영은을 보며 윤재국은 덤덤하게, 하지만 어느 때보다 애틋한 눈빛으로 "사랑해. 하영은. 끝까지 너한테 난 사랑일 거야"라고 말했다. 하영은도 "나한테도 너는 끝까지 사랑일 거야"라고 말했다. 애절한 두 사람의 모습을 끝으로 '지헤중' 10회는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10년 전 윤수완이 죽었던 날의 비밀이 하나 밝혀졌다. 윤수완은 사실 그날 하영은에게 이별을 말하려고 했던 것. 윤수완 약혼녀였던 신유정(윤정희 분)은 하영은과 윤재국의 사랑을 방해해왔다. 윤수완이 하영은과 헤어지려 했다는 걸 안 신유정의 행동에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서서히 가족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전미숙(박효주 분)의 이야기도 시청자 눈물샘을 자극하며 '지헤중'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방송된 '지헤중'은 시청률 6.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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