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주 국빈 방문 중 문 대통령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현지 광물 생산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갖는 등 공급망 안정화 행보에 나섰다.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에 따라 광물의 탐사개발·생산·광산 재해관리까지 자원개발 전 과정에서 협력하게 된다. 인적교류와 기술개발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약 1조원대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는 등 호주와의 방산 분야 협력 강화도 성과다. 방위산업 및 방산물자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로 방위산업 및 방산물자 협력을 위한 소통 채널이 마련됐고, 방산 협력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위원회를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정부 차원에서의 방산 수출 지원 협력도 강화된다.
문 대통령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번에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며 "호주와 우리는 작년과 올해 G7에 함께 초대될 만큼 국제사회의 주요 국가로 성장했다. 양국은 코로나와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국빈 방문 중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만찬을 한 일정을 떠올리며"무적 보람된 일이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캔버라까지 와서 보니, 정말 낯선 나라, 낯선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게 실감난다. 가장 힘들었던 것이 한국의 추위였다고 한다"며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다시 한번 한국전 참전용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