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자 가족 살해' 이석준에게 주소지 알려준 흥신소 운영자 체포

이씨에게 전 여자친구 주소지 전달한 흥신소 관계자 입건

교제했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5)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거 교제했던 여성의 집에 찾아가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25)에게 피해자의 집 주소를 전달한 흥신소 관계자를 경찰이 체포해 수사 중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씨에게 전 여자친구 A씨의 주소지를 전달한 흥신소 관계자 B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과정 및 불법적인 정보 획득 경위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 예정이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 가족 주소지를 알아낸 경위에 대해 '흥신소'를 이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 56분쯤 송파구 한 빌라에서 헤어진 여자친구 A씨의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를 사망하게 하고, 남동생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구속됐다. 범행 당시 A씨는 신변보호 대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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