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은 금, 우라늄, 구리, 몰리브덴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해 한국의 공급망 안정에 중요한 나라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문대통령은 미래 산업을 위한 핵심광물 확보를 위해 호주를 방문한 데 이어 우즈베키스탄과도 '공급망 확보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희소금속 공급망 확보를 위해 광물 확보 전략과 동시에 산업에 즉시 투입가능한 고품질 소재확보 전략이 요구된다"며 "(우즈베키스탄은)구리, 텅스텐, 몰리브덴 등 풍부한 천연광물 보유국으로서 첨단산업에 즉시 투입가능한 고품질 희소금속 소재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국빈 방문은 또한 양국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에는 18만명의 고려인 동포가 있고, 한국어나 태권도, K-pop 등 우리 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또한 정부와 기업간 교류를 통해 교육과 보건, 전자 정보 시스템 교류도 활성화되는 추세다. 이를 위해 이번 양 정상의 회담에서도 광물 자원 확보와 보건 의료, 문화 교류 등 약 10개 정도되는 협정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의 코로나19 속 보건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초기에 전문가 긴급파견 등을 통해서 우즈벡 정부의 성공적 방역정책 수립과 이행에 도움주기도 했다"며 "양국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질병예방과 대응을 위한 공중보건 협력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건 관련 협정 체결은 스페인과 콜롬비아에 이어 세번째다.
이번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2019년 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진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워낙 한국을 좋아해 외교석상에서도 문 대통령에 대한 친근함을 나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통령은 이번이 네번째 정상회담이다. 친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중요성을 감안해서 정상회담 직후 양 정상 내외만 참석하는 별도의 친교오찬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