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온라인 쇼핑몰서 요소수 원하는 만큼 구매 가능

정부, 요소수 생산·유통 안정화에 따라 '판매처 및 구매량 제한' 이달 말로 종료

연합뉴스

내년 1월부터 차량용 요소수를 주유소가 아닌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물량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6일 '제34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통해 "지난달 11일 제정·시행된 긴급수급조정조치 등에 포함된 요소수 판매처 및 구매량 제한을 이달 말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는 요소 수급이 원활해지고 안정적인 요소수 생산·유통이 이뤄진 데 따른 조치다.

현재 시행 중인 긴급수급조정조치는 요소수 판매처를 주유소로 제한하고 구매량도 승용차의 경우 10리터를 넘을 수 없다.

온라인 구매는 수입 요소수에 한해 ID 한 개당 20리터 한도로 허용된다.

차량용 요소수를 주유소 관계자가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판매처 및 구매량 제한이 종료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국산 차량용 요소수도 주유소를 직접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온라인으로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정부는 현행 긴급수급수정조치 내용 가운데 요소수 생산·유통업체의 생산·판매·재고량 등 신고 의무는 일단 내년 1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불안 요인이 재발할 경우 즉시 조정 명령을 발동해 신속 대응할 수 있는 근거를 유지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