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얀센 백신 사용 제한 가능성…"혈전 부작용"

미국 CDC, 얀센 백신 사용 제한 검토

얀센 백신. 황진환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혈전(혈액 응고)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얀센 백신에 대해 사용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CDC 자문기구인 에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16일 회의를 통해 얀센 백신의 혈전 문제에 대한 자료를 검토한 뒤 사용 제한 여부를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CNN은 ACIP가 16일 회의를 통해 접종 대상에서 50세 이하 여성을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다만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ACIP가 얀센 백신 관련 회의를 여는 이유는 밝히지 않고 "ACIP는 모든 백신의 안전 데이터 검토를 위해 간헐적으로 회의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얀센 백신은 한번의 접종으로 접종이 완료되며 현재 미국에서 18세 이상에게 접종이 허가돼 있다. 또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으로도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미국에서 50명이 약센 백신을 맞고 혈전 상태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 됐다.
 
미 식품의약국(FDA) 자료에 따르면, 백신 10만도스 당 1건으로 혈전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주로 30~49세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얀센 백신의 사용이 허가된 국가는 90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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