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보여달라는 카페 주인 폭행한 40대 불구속입건

코로나19 방역패스(백신 예방접종 증명·음성확인서) 의무화 시행 둘째날인 14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에 방역패스 시행 안내문이 놓여 있다. 이한형 기자
경기 고양시의 한 카페에서 '방역패스'(백신패스)를 요구한 업주를 폭행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카페에서 업주 B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철제 선반을 던져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카페에 있던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머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전에도 몇 번 갔던 카페인데 방역 패스를 보여달라는 B씨의 말투가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혼자 이 카페를 찾았기 때문에 방역패스 확인 의무 대상은 아니었지만, B씨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우려해 손님마다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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