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17일 "설기현 감독과 2022시즌을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시즌 종료 후 감독 연임 검토에 착수했고, 경남 상임이사 및 도내 축구인 의견을 수렴해 설기현 감독과 동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설기현 감독은 부임 첫 해였던 2020년 경남을 K리그2 3위로 이끌었다. 아쉽게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패했지만, 2021년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올해 오히려 6위로 떨어졌다. 목표였던 승격은 커녕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경남은 "올해 6위 등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론도 있었지만, 지난 2년간 부족한 부분에 대한 반성과 새 시즌 다부진 각오, 지역 내 설기현 감독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높게 평가했다"면서 "마케팅을 통해 구단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 설기현 감독의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에 대한 변화 의지도 크게 작용했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설기현 감독은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함을 전한다. 시즌 종료 후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이를 반면교사해 2022시즌에는 절실함과 투쟁심을 갖고 팀을 이끌 계획"이라면서 "선수들은 90분 내내 간절함을 갖고 뛰어야 한다. 배수의 진을 치고 결사적인 각오로 무장하겠다. 시즌이 시작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도민과 팬분들이 다시 승격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경남은 지난 6일 경남 밀양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23일까지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27일부터 함안 클럽하우스에서 시즌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