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심사 신청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연합뉴스

도쿄전력이 21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실시계획의 심사를 신청한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당초 도쿄전력은 지난 9월에 심사를 신청하고 오는 2023년 봄부터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심사 신청이 계획보다 3개월 늦어졌다.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 지난 4월 2차례 정화 후 기준치 이하로 농도를 낮춰 해양 방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기술로 제거되지 않는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 등이 포함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1㎞ 길이의 해저터널을 새로 만들어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 등의 설비 공사를 위해서는 원자력규제위의 인가가 필요하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설치돼 있는 오염수 보관 탱크들. 연합뉴스

도쿄전력은 전날 후쿠시마 원전 인근 기초 지방자치단체에 설비 증설 때 필요한 '사전 양해 요청서'를 제출했다.
 
현지에선 오염수 방류에 따른 어업 피해 우려가 큰 만큼 어업 단체 등 현지 주민들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과제로 지적된다.
 
도쿄전력은 현지 주민들과 관계자의 이해를 얻은 뒤 본격적인 설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NHK는 전했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자국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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