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총 3만3232개로 직전주 보다 1287개 늘었다. 이는 전체의 4%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생활치료센터 424개, 감염병전담병원 621개, 준중환자 병상 193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49개를 늘렸다.
투석이 가능하거나 임신부가 분만할 수 있는 특수 병상도 확충한다.
거점전담병원 중 투석가능한 음압병상을 보유한 병원은 11개소고 이 중 4개 병원(혜민병원, 박애병원, 김포우리병원, 충북대병원)은 외래 환자를 위한 투석실을 12월 중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진 임산부가 분만 가능한 의료기관에 병상을 확보하고 있지만, 분만 임산부를 위한 병상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환자가 병상을 사용 중인 경우 분만이 임박한 임산부가 병상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확진 임산부의 응급 분만을 위한 병상을 별도로 지정하고 관리해 응급 분만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13일에도 경기 수원에서 코로나19로 재택치료를 받던 임신부가 병상이 없어 10시간가량을 헤매는 일이 발생한 적 있었다.
이와 함께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병상 확충을 특별지시한 것과 관련해 오는 22일 세부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립대병원과 공공병원의 의료 역량을 코로나 진료에 집중하고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등 공공의료인력을 코로나 환자 진료에 최대한 투입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지부는 보건소 인력 소진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확보한 보건소 한시인력 지원금 총 196억 원을 지난주 17개 시도에 교부했다. 이에 전국 258개 보건소에 총 2064명 규모의 한시인력이 지원될 예정이며 확진자가 많은 수도권에는 보건소 개소당 12명, 비수도권에는 4~8명이 지원된다.
해당 인력은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 지원, 예방접종 지원, 재택치료 지원 등 각 보건소의 업무 수요에 따라 채용 및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