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북도당은 22일 전북을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전북대학교 대학생들과의 만남에서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더러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 라는 희대의 망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논평에서 "헌법에 보장된 자유권은 경제적 상황과 교육 정도에 상관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행사하고 보장받아야 하는 권리"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을 바라보는 인식이 어떤 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이번 망언은, 과연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될 자질이 있는 지를 의심케 한다고 말했다.
법조인 출신인 윤석열 후보의 인권과 차별에 대한 최소한의 인식조차 없어 보이는 망언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이날 윤석열 후보의 발언은 "윤 후보가 99가지가 달라도 정권 교체 하나만 목표가 같으면 함께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국민의힘이 n번방 방지법과 차별금지법 등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법안을 찬성하는 사람들과도 같이 할 수 있는 지, 그리고 그것이 아니라면 통합하면서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인 지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윤석열 후보는 답변 과정에서 "자유의 본질은 일정한 수준의 교육과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