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23일 "수비수 양상민과 1년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상민은 내년 플레잉 코치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양상민은 현재 수원에 남아있는 유일한 K리그 우승 멤버다. 2007년 전남 드래곤즈를 떠나 수원으로 이적한 뒤 2008년 K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수원의 마지막 K리그 우승이었다. 2008년 하우젠컵 우승, 그리고 네 차례 FA컵 우승 등 수원에서 6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리그 통산 성적은 352경기 12골 24도움.
1년 연장 계약과 함께 수원에서만 16년째(경찰청 복무 시절 포함) 활약하게 됐다.
양상민은 "내 청춘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수원과 한 번 더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감사하다"면서 "선수 겸 코치로서 내가 잘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에 수원을 지지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