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1일 1망언" "후보 교체"…尹 자유발언에 등돌린 보수커뮤니티[이슈시개]

"윤석열을 아무도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보수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 회원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2030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펨코는 야당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돌풍을, 대선 경선에선 '무야홍(무조건 야권후보는 홍준표)' 바람을 주도한 바 있다.

23일 펨코 홈페이지에는 윤 후보의 '극빈층은 자유를 모른다'는 발언을 꼬집는 글들이 줄지어 올라왔다.

한 펨코 회원은 '윤석열의 자유발언이 절망적인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그냥 아무 소리나 하는 윤석열 성향을 다 아는데 이걸 아무도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더 무서운 건 계획된 발언일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발언이) 윤석열의 생각이라면 그걸 지적할 사람이 옆에 아무도 없다는 소리"라며 "참모가 써줬다면 그걸 받아들인 윤석열 수준이 낮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펨코 캡처
일부 펨코 회원은 윤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회원은 "개혁이니 쇄신이니 해도 후보 교체만 한 게 없다. 윤 후보 지지율 떨어지고 1일 1망언인데 후보 교체만 한 쇄신이 어디에 있나"라고 밝혔다.

22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펨코에 올라온 '후보 교체' 글은 1천 개가 넘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일부 펨코 회원들은 "현실적으로 홍 의원이 앞장서지 않으면 그냥 구호일 뿐", "홍준표 나와라"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실제 홍 의원이 운영하는 커뮤니티 '청년의꿈'에는 윤 후보가 불안하다면서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후보교체론'이 거론됐는데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답변 불가"라며 일축했다.

윤창원 기자
다만 홍 의원은 윤 후보의 자유발언에 대해 "지배층의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 지지자가 "후보라는 사람이 계속 망언을 하는데 어떻게 보시나"라고 묻자 "나도 모르겠어요 이젠"이라며 체념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도 윤석열 대선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게시글이 하루 수천 개씩 올라오고 있다.

당원들은 "윤석열로 이기기 힘들다. 후보 교체만이 이길 방법", "윤석열 지지율 20%대다. 하루빨리 사퇴하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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