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후보는 2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선대위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이 되면 제주4·3의 정명(正名, 바른이름)을 항쟁으로 새기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1947년 총성이 울린 날로부터 74년이 지났지만 제주도민은 아직도 가혹했던 시절이 생생하다"며 "정명을 찾아야만 길고 가혹한 제주도민의 피 울음을 멈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가폭력에 의한 피해가 명백한데도 제주4·3특별법은 '배상'이 아닌 '보상'으로 규정했다"며 "이 부분도 바로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제2공항 백지화도 주요 공약이다
심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그 즉시 제2공항 사업에 종지부를 찍고 제주의 새로운 녹색 미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녹색 입도세를 도입해 재생 에너지 확충에 쓰고 제주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100% 달성과 녹색 기업 제주 이전 추진, 제주도 준공영제 버스 완전 공영제로 전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심 후보는 거대 양당의 불평등 정치와 내로남불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심 후보는 "거대 양당의 불평등 정치로 지방소멸 위기는 더욱 심각해졌고 서로 권력을 주고 받으며 내로남불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기득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시민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한 후보는 심상정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