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30만명분 구매 마무리 단계"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가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것과 관련해 "정부는 이미 밝혀드린 7만 명분보다 훨씬 많은 30만 명분 이상의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사와 진행해 왔다"며 "이제 그 계약이 곧 마무리 단계로 이 문제는 질병청에서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히며 "우리 식약처의 긴급 사용승인이 나오고, 계약이 확정되는 즉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알렸다.


또 김 총리는 "고령층 3차 접종률이 꾸준히 증가하여 어제 67%를 넘어섰다"며 "그 효과로, 한때 35%에 육박했던 고령층 확진자 비율이 이번 주 들어 2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그만큼 의료 현장의 부담도 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미 FDA 승인받은 화이자 코로나 치료 알약 '팍스로비드'. 이탈리아 아스콜리에서 생산되는 팍스로비드의 모습. 화이자 제공

그러면서도 김 총리는 "12~17세 청소년층의 접종률도 계속 높아지고 있어 다행스럽지만, 최근 백신접종 대상이 아닌 11세 이하 어린이들의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어린이들의 코로나 치명률이 낮다고 해서 결코 방심할 수는 없다. 또래 집단, 가족, 학교, 돌봄공간 등을 통해 새로운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방역관리를 거듭 당부했다.

이어 질병청에 "외국의 사례, 전문가 자문, 과학적 근거 등을 면밀히 살펴, 어린이 백신접종 여부에 대해서도 미리미리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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