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3주 연속 상승폭 둔화

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 시황…서울 매매 0.04%↑…경기·인천 0.02%↑
물량 앞에 장사 없다…분당·안양 매매가 마이너스로

부동산R114 제공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다만 보유세 완화 기대감과 여전히 높은 양도세 부담 등으로 처분을 유보하거나 호가를 고수하는 매도자들도 여전히 많은 상황이어서 하락 추세로 전환됐다고 보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 입주물량이 집중된 분당과 안양 등의 아파트 가격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부동산R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4%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재건축이 0.05%, 일반 아파트는 0.04%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 경기ㆍ인천은 0.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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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정비사업이 예정된 단지와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용산(0.14%) △광진(0.11%) △마포(0.10%)가 올랐고, 나머지 지역들은 0%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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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김포한강(0.10%) △판교(0.08%) △중동(0.07%) △일산(0.04%) △산본(0.03%) △동탄(0.01%)이 올랐다. 지난주 입주 여파로 하락했던 동탄(0.01%)은 반등했지만 분당(-0.03%)은 하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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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ㆍ인천은 2주 연속 0.10% 이상의 가격 변동률을 기록한 지역을 찾아볼 수 없는 가운데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용인(0.07%) △양주(0.07%) △파주(0.06%) △이천(0.06%) △평택(0.06%) △화성(0.06%) △오산(0.0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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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계약갱신과 대출규제로 수요가 줄면서 서울이 0.03% 상승했다. △중구(0.16%) △관악(0.13%) △광진(0.10%) △금천(0.10%) △종로(0.09%) △서초(0.07%) △중랑(0.07%) △강서(0.06%) △마포(0.06%) △양천(0.05%) 등이 올랐고, 강동(-0.06%)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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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김포한강(0.09%) △동탄(0.08%) △중동(0.06%) △일산(0.04%) △평촌(0.04%) △위례(0.03%) 순으로 올랐고, 성남 대장지구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그 영향으로 분당(-0.02%)과 판교(-0.03%)는 가격이 내렸다.
 

경기ㆍ인천은 △의왕(0.09%) △화성(0.09%) △용인(0.07%) △오산(0.07%) △수원(0.05%) △이천(0.05%) △평택(0.05%) △양주(0.05%) △구리(0.04%) △안산(0.03%) 등이 올랐다. 반면 11~12월 동안 약 5천여 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진 안양(-0.04%)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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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다주택자들의 세금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지만, 대선을 앞두고 각 당 후보들이 공시가격을 전면 재검토하거나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는 등의 공약을 발표하면서 세금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도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이후로 매도를 미루면서 상황을 지켜보려는 주택 소유자들도 상당수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자 관망과 매물 잠김에 따른 거래절벽이 한동안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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