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자 폭언·폭행에 수년째 금품 뜯겨" 靑 청원

전남의 한 청년 사업가, 지역신문 기자 갑질 처벌해 달라 청원

청와대 국민 청원게시판에 '두 청년이 보복당하지 않도록 지방 사이비기자를 엄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전남의 한 지역신문 기자가 사업상 청탁을 목적으로 청년 사업가에게 접근해 수년째 갑질을 하고 있다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두 청년이 보복당하지 않도록 지방 사이비기자를 엄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전남의 한 군(郡)에 거주하는 청년 사업가로 소개한 청원인은 "지역 신문사 기자 A씨가 자신의 기자 신분을 이용하면 관공서 및 공무원이 취급하는 사건, 사무와 관련해 용이하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며 악의적으로 접근해 영업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영업비용으로 계약금액의 10%를 요구했고 본인이 시간과 관계없이 술자리에 불려나가 A씨의 지인들에게 수백만 원의 현금을 상납해야 했다"며 "용돈을 달라는 협박은 물론 모욕적인 발언과 언어폭력을 일삼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기자 신분을 이용해) 회사를 망하게 할 수 있다는 협박에 못 이겨 1천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기도 했고 급기야 회사의 지분까지 요구했다"며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A씨는 저희에게 수없이 많은 모욕적인 언행과 폭언, 폭행을 일삼았고 사기와 공갈과 협박, 절도 등 인간 이하의 행동들을 보여 왔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끝으로 "형사사건으로 A씨와 소송 중에 있지만 다른 동료 기자들까지 합의를 종용하며 민원을 넣고 기사를 쓰겠다고 협박하는 상황"이라며 "해당 기자들은 현재까지도 관공서 행정 및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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