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민전 선대위 영입에 "반대"…가세연 출연 '부정선거' 주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김민전 교수를 영입하는 안에 대해 반대 입장
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교수에 대한 임명 안건에 "반대 입장을 기록으로 남겨 달라"고 했다. 이 대표의 반대에도 김 교수 임명안은 최고위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김 교수가 작년에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에 출연해 부정선거 주장을 옹호했고, 여성할당제 도입 주장을 한다는 이유로 이 대표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최고위원도 "여성할당제에 대해선 김재원 최고위원이 '여성할당제에 대한 국민의힘 당론이 있느냐'고 이 대표에게 물었고, 이 대표도 당론은 없지만 자신은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최고위 논의 상황을 설명했다.
 
김민전 교수. 가세연 유튜브 캡처
실제로 김 교수는 지난해 6월 8일 강용석 전 의원 등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부정선거를 붙잡고 있다가 답도 안 나오고 두 번 죽는 것 아니냐는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너무나 많은 (부정선거의) 증거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걸 굳이 부정선거로 규정할 필요는 없지만 진상조사를 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캠프의 정치혁신 포럼에 참여한 데 이어 2017년 대선에선 국민의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안철수 멘토'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통화에서 "김 교수가 가세연에 출연한 영상은 지금도 찾아보면 바로 나온다"며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안이 최고위와의 협의 사항이라 안건이 올라왔고, 저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남겨 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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